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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계약 및 공급망 수요예측(S&OP) 업무를 담당하며 현장에서 마주한 관세법, 관세평가, HS 코드 분류, 무역실무, 행정심판, 통관 이슈들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하는 블로그입니다.

  • 2026. 10. 21.

    by. customsbroker

    목차

      2024년 4건, 2025년 1,189건, 2026년 1~8월 5,030건. 관세청이 2026년 9월 발표한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 적발 건수입니다. 올해 8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의 4.2배가 걸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고비·마운자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 해외직구나 여행 중 구매로 들여오면 통관이 보류되고 반송·폐기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모르고 샀다가 압수되는 해외직구 금지품목의 세부 항목입니다.

       

      모르고 샀다가 압수되는 해외직구 금지품목

      목차해외직구 금지품목이란2026년 기준 주요 금지·제한 품목금지품목인지 확인하는 방법구매 전 주의사항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해외 쇼핑몰에서 아이용품이나 전자기기를 덜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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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직구로 들여올 수 없나요?

      위고비는 2024년 10월 15일 국내에 출시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써야 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처방 없이 사고파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 식약처와 관세청은 출시 일주일 만인 2024년 10월 22일 해외직구 차단에 나섰습니다. 당시 온라인 쇼핑몰에 비만치료제 관련 단어를 금칙어로 등록하도록 요청했고, 첫 일주일에만 불법 판매 게시물 12건을 적발해 차단했습니다.

      통관 단계의 기준도 분명합니다. 관세청은 식약처가 위해 우려 품목으로 지정한 의약품은 '수입요건확인 면제추천서' 같은 필요 서류를 갖춘 경우에만 통관을 허용하고,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통관을 보류한 뒤 반송하거나 폐기합니다. 일반 의약품처럼 '6병까지 자가사용' 기준으로 들어올 수 있는 품목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떤 경로로 많이 걸리나요?

      관세청은 여행자 휴대품, 특송화물, 국제우편을 주요 반입 경로로 보고 엑스레이와 개장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적발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적발 건수 비고
      2024년 4건 국내 출시(10월) 직후
      2025년 1,189건  
      2026년 1~8월 5,030건 2025년 전체의 4.2배
      3년 합계 중 국제우편 4,961건 전체 6,223건의 약 80%
      3년 합계 중 여행자 휴대품 1,232건 해외여행 중 구매 후 반입
      3년 합계 중 특송화물 30건  

      눈여겨볼 점은 여행자 휴대품이 1,232건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해외 약국에서 처방 없이 샀으니 괜찮겠지" 하고 가방에 넣어 오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판매국에서 합법적으로 샀더라도 한국으로 들여올 때는 한국 기준이 적용됩니다.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 적발 건수 연도별 경로별 정리표

      싸게 파는 해외 제품, 진짜일까요?

      통관보다 더 큰 문제는 품질입니다.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가 국경에서 차단한 인도산 마운자로 제품을 분석했더니, 유효성분 함량이 제각각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순물이 나왔습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주사제인데 냉장 유통(콜드체인)도 지켜지지 않았고, 상표권자는 해당 제품이 가짜라고 확인했습니다.

      ⚠️ SNS·오픈채팅 판매는 특히 조심하세요

      식약처는 제조·유통 경로가 불분명한 비만치료제는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가짜 제품에는 유해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처방 없이 바로 배송", "해외 정품 소분 판매" 같은 광고는 그 자체로 불법 판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사제는 보관 온도가 효과와 안전에 직결되는데, 개인 간 거래나 우편으로는 이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걸리면 어떻게 되나요?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만치료제는 통관이 보류된 뒤 반송되거나 폐기됩니다. 이미 낸 돈은 돌려받기 어렵고, 판매자가 해외에 있으면 환불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관세청은 밀수 등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수사와 처벌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경로로 막히는 다른 의약품 사례는 미녹시딜 직구 글에서도 다뤘습니다.

       

      미녹시딜 직구, 2023년부터 통관이 막힌 이유와 국내에서 구하는 방법

      한 알에 약 200원과 약 2,000원. 2023년 보도에서 비교한 해외 탈모약과 국내 정품 가격입니다. 열 배 차이가 나니 직구를 찾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미녹시딜은 2023년 5월 식약처의 요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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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기억하실 점이 있습니다. 소포가 몇 번 무사히 들어왔다고 해서 허용된 것이 아닙니다. 적발 건수가 1년 새 4배 넘게 늘었다는 것은 검사가 그만큼 촘촘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어떻게 구하나요?

      정식 경로는 하나입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하는 것입니다. 식약처도 반드시 의사 처방과 약사 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법·용량대로 쓰고, 온라인으로 사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비용 차이 때문에 직구를 고민하게 되지만, 진품이 보장되고 부작용이 생겼을 때 상담할 곳이 있다는 점은 가격으로 바꿀 수 없는 차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해외에서 현지 처방을 받아 산 것도 안 되나요?

      A. 관세청은 위해 우려 품목으로 지정된 의약품은 수입요건확인 면제추천서 등 필요 서류를 갖춘 경우에만 통관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처방전만으로 충분한지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출국 전에 식약처나 관세청 고객지원센터(125)에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판매처가 '정품 인증'을 보여 주면 믿어도 되나요?

      A. 관세청이 분석한 인도산 마운자로처럼 겉모양만으로는 가짜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처방 없이 판매하는 곳이라면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 판매이고, 보관 상태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Q3. 보류된 약은 돌려받을 수 있나요?

      A. 수입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반송이나 폐기로 처리되는 것이 원칙이라, 돌려받기는 어렵습니다. 반송 비용이 들 수 있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